영어에서 감정을 표현할 때
우리는 종종 문장의 강도를 정확히 가늠하지 못한다.
특히 It bothers me 같은 표현은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직역영어 방식으로 쉽게 옮겨진다.
많은 학습자들이 이를
“그것이 나를 괴롭힌다” 혹은 “신경 쓰인다” 정도로 이해한다.
표면적으로는 맞는 해석이다.
그러나 실제 영어 대화에서 It bothers me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분명한 감정 선언이다.
직역영어로 옮기는 순간,
우리는 이 문장의 온도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사용하게 된다.
문제는 직역영어가 의미의 세기보다
문장 구조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bother라는 동사는 한국어의 “신경 쓰이다”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It bothers me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거슬리고 반복적으로 마음에 남는 상태를 드러낸다.
그래서 무심코 사용하면
의도보다 훨씬 강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왜 It bothers me가
직역영어로 번역될 때 과해지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려 한다.

It bothers me와 직역영어의 강도 차이
많은 학습자들이 It bothers me를 직역영어로
“나를 괴롭힌다” 혹은 “신경 쓰인다”라고 외운다.
하지만 실제 회화에서 It bothers me는
감정적 불편을 분명하게 표명하는 문장이다.
단순히 기분이 조금 나쁜 정도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마음에 걸린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회의 중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자.
A: “Can I finish what I was saying?”
B: (계속 말을 끊으며) “Yeah, but that’s not important.”
그 상황에서 A가
“It bothers me when you interrupt me.”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직역영어로는
“네가 말을 끊으면 신경 쓰여” 정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영어 대화에서는
이는 단순한 투정이 아니다.
“그 행동이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명확한 문제 제기이자 경계 설정이다.
직역영어는 문장을 비교적 부드럽게 느끼게 만들지만,
영어 화자에게 It bothers me는 상당히 직접적인 표현이다.
그래서 학습자가 이를 가볍게 사용하면
상대는 생각보다 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It bothers me와 직역영어의 감정 구조 차이
It bothers me는
감정을 외부 원인에 연결하는 구조다.
“그것이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식으로
책임의 방향이 분명하다.
직역영어로 보면 단순한 감정 설명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상대의 행동을 지목하는 뉘앙스가 강하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 상황을 떠올려 보자.
Member A: “Why didn’t you tell me about the change?”
Member B: “I thought it wasn’t a big deal.”
이때 A가 “It bothers me
when I’m left out of the discussion.”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단순한 감정 토로가 아니다.
직역영어로는
“논의에서 빠지면 신경 쓰인다”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영어에서는
“그런 방식은 나에게 문제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다.
직역영어는 감정을 내면의 상태로 번역하지만,
영어 문장은 관계 속 원인을 드러낸다.
이 차이 때문에 우리는 의도보다
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It bothers me와 직역영어가 만드는 과장 효과
직역영어로 It bothers me를 배울 때
우리는 이를 “조금 불편하다” 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이 표현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불편을 암시한다.
단순한 순간적 짜증이라면
“I don’t like that.”이나
“That’s annoying.”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It bothers me는
감정이 계속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관계가 가까울수록 더 신중하게 사용된다.
직역영어는 단어 하나하나를 대응시키지만,
실제 영어는 표현이 쌓아온 맥락까지 포함한다.
사소한 상황에서 It bothers me를 자주 사용한다면,
상대는 당신이 예민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직역영어는 이런 강도의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 결과 우리는 불필요하게
감정을 과장해 표현하는 셈이 된다.
It bothers me를 직역영어로만 배웠을 때의 오해
It bothers me를 직역영어로만 이해하면
우리는 이 표현을 비교적 안전한 감정 표현으로 오해한다.
“나 좀 불편해” 정도로 생각하며
가볍게 꺼내게 된다.
그러나 영어 화자에게 It bothers me는
명확한 문제 제기이자 감정적 경계 선언이다.
이 표현은 상대의 행동 변화까지 암묵적으로 요구한다.
단순한 감정 공유가 아니라,
“이 부분을 고쳐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길 수 있다.
직역영어는 이를 단순한 상태 묘사로 번역하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행동을 촉구하는 힘이 있다.
결국 It bothers me는
생각보다 무게가 있는 문장이다.
직역영어는 문장 구조를 설명해 주지만,
감정의 세기와 관계적 파장까지는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보다 강하게 말하고,
상대는 예상보다 크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생긴다.
It bothers me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 번역을 넘어서야 한다.
직역영어는 의미를 옮기지만,
뉘앙스까지 옮기지는 못한다.
이 표현을 쓸 때는 내가 단순히 불편함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분명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그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더 정교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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