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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영어1

Kind of를 직역영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

by rhymeofficial 2026. 2. 25.

영어를 오래 공부했는데도

대화가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간이 있다.

 

특히 Kind of 같은 표현을

직역영어 방식으로 이해했을 때 그렇다.

 

직역영어로는 “종류의”, “약간의” 정도로 정리해두지만,

실제 회화에서 그 의미는 훨씬 유동적이다.

 

문제는 우리가 직역영어 틀 안에서

Kind of를 고정된 뜻으로 붙잡아 두려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막상 말하려고 하면 어색해지고,

들을 때는 미묘한 뉘앙스를 놓친다.

 

Kind of는 사전적 의미보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담는 표현인데,

직역영어는 그 태도를 설명해주지 못한다.

 

 

 

Kind of와 직역영어가 충돌하는 지점

직역영어로 Kind of를 이해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정확성’이다.

 

우리는 영어 문장을 배울 때

의미를 또렷하게 정의하려 한다.

 

그러나 Kind of는 의미를 또렷하게 만드는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흐리게 만드는 장치다.

 

직역영어 관점에서는 애매함이 오류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그 애매함이 의도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보자.

 

• “Is the project ready to launch?”
• “Kind of.”

 

이 대화에서 Kind of를 직역영어로

“약간은요”라고 옮기면 이상하다.

 

준비가 됐는지 안 됐는지 묻는 질문에

‘약간’이라는 대답은 논리적으로 어색하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 표현이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됐다”는 태도를 담는다.

 

즉, 직역영어는 정보의 정확성에 집착하지만,

Kind of는 심리적 거리와 책임의 강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Kind of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영어에서 Kind of는 단순한 부사가 아니라 완충 장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부담이 될 상황에서,

화자의 입장을 부드럽게 만든다.

 

그래서 직역영어로 번역하면 의미가 반쯤 사라진다.

다음 예시를 보자.

 

• “Did you like the presentation?”
• “Kind of.”

 

직역영어로는 “약간은 좋아했어요”가 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만족한 건 아니지만 나쁘진 않았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다.

 

여기서 Kind of는 평가를 유보하면서도

대화를 이어가게 만드는 표현이다.

 

직역영어는 이 미묘한 완충 기능을 설명하지 못하고,

단어 뜻만 남겨 둔다.

 

그래서 학습자는

“왜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지?”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영어 화자에게 Kind of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장치다.

 

 

Kind of를 둘러싼 학습자의 오해

많은 학습자가 Kind of

직역영어로 ‘종류’ 개념과 연결해 이해한다.

 

그래서 문장 구조 안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용법만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회화에서 Kind of

형용사나 동사를 약화시키는 역할로 훨씬 자주 쓰인다.

 

직역영어식 분석은 문법적 구조에 머물지만,

실제 영어는 화자의 심리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 “Are you upset about it?”
• “Kind of.”

 

이때 직역영어로는 “약간 화났어요” 정도가 되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단정 짓지 않으려는 태도가 담겨 있다.

 

완전히 화난 것은 아니지만,

아무렇지 않은 것도 아니라는 미묘함이다.

 

직역영어는 감정을 수치처럼 다루려 하지만,

Kind of는 감정을 흐릿하게 두어 관계를 지킨다.

 

그래서 직역영어로만 접근하면

이 표현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

 

 

Kind of와 직역영어 관점 정리

결국 Kind of를 직역영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 표현이 정보 전달보다 태도 조절에 가깝기 때문이다.

 

직역영어는 의미를 또렷하게 정의하려 하지만,

Kind of는 의도적으로 경계를 흐린다.

 

그래서 “약간”, “어느 정도” 같은 번역어로는 충분하지 않다.

 

영어에서 Kind of는 책임을 완화하고,

평가를 유보하고, 감정을 부드럽게 만든다.

 

직역영어로 접근하면 애매한 표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윤활유다.

 

따라서 Kind of를 배울 때는 단어 뜻이 아니라

“왜 이렇게 흐리게 말하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직역영어의 틀을 벗어나야만 이 표현이 살아 움직인다.

 

 

 

 

Kind of를 직역영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