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꽤 오래 공부했는데도 어떤 표현은
막상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분위기를 바꿔버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To be honest다.
직역영어로는 “솔직히 말하면”이라고 배우지만,
실제 대화에서 To be honest를
그대로 직역영어 감각으로 사용하면
생각보다 강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는 직역영어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 표현을 단순한 ‘정직 선언’ 정도로 이해하지만,
영어 화자에게 To be honest는
관계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이기도 하고,
때로는 긴장감을 높이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직역영어로 접근하면
의도와 다른 인상을 남기기 쉽다.

To be honest와 직역영어가 어긋나는 이유
직역영어로 To be honest를 이해하면
“지금부터 진실을 말하겠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 영어에서는 이미 충분히
솔직한 대화 중에도 To be honest가 등장한다.
문제는 직역영어가 이 표현을
도덕적 정직성과 연결해버린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앞에 했던 말은
솔직하지 않았다는 뉘앙스까지 덧붙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보자.
• “How was the meeting?”
• “To be honest, it felt kind of rushed.”
이때 To be honest를 직역영어 감각으로
“솔직히 말하면”이라고만 받아들이면 단순한 강조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부터
약간 불편할 수 있는 평가가 나온다는 신호다.
직역영어는 의미를 평면적으로 옮기지만,
영어에서 To be honest는 화자의 태도 전환을 알리는 장치다.
그래서 직역영어식 사용은 때때로 상대에게
“그럼 아까는 솔직하지 않았다는 건가?”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To be honest가 실제로 작동하는 맥락
영어 대화에서 To be honest는 의견을 완화하거나,
반대로 분위기를 바꾸는 신호로 쓰인다.
직역영어로는 이 미묘한 기능이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의견 앞에서
To be honest는 완충 장치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긴장을 예고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보자.
• “Did you like the new design?”
• “To be honest, I expected something different.”
직역영어로 보면 단순히
“솔직히 말하면 다르게 기대했다”는 의미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신호가 강하다.
To be honest가 붙는 순간, 듣는 사람은
‘비판이 나오겠구나’ 하고 준비하게 된다.
직역영어는 이 예고 기능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 학습자가 아무 생각 없이
To be honest를 남발하면, 괜히 대화를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직역영어는 단어 뜻을 가르치지만,
영어는 분위기까지 포함해 전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To be honest를 둘러싼 학습자의 착각
많은 학습자는 To be honest를
강조 표현으로만 이해한다.
직역영어로 “진짜로”, “정말로”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영어에서
To be honest는 단순한 강조가 아니라,
기존 흐름을 살짝 틀어버리는 장치다.
그래서 아무 맥락 없이 쓰면 과해 보인다.
예를 들어 이런 대화를 보자.
• “Are you excited about the trip?”
• “To be honest, I’m a little worried.”
여기서 To be honest는
단순히 솔직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되는 반응과 다른 감정을 드러내는 장치다.
직역영어 방식으로는 이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또 다른 예를 보면,
• “Do you think this plan will work?”
• “To be honest, I’m not fully convinced.”
이 문장은 단순한 의견 제시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반대의 신호다.
직역영어로는 ‘솔직히 확신이 없다’는 뜻에 머물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관계의 긴장도를 높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직역영어에 익숙한 학습자가 이 표현을 자주 쓰면,
본인은 부드럽게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직설적으로 느낄 수 있다.
To be honest와 직역영어 관점 정리
결국 To be honest를 직역영어로만 이해하면
이 표현의 힘을 과소평가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사용하게 된다.
직역영어는 의미를 번역하는 데 집중하지만,
영어에서 To be honest는
태도와 분위기를 조절하는 신호다.
특히 기대와 다른 의견을 말할 때,
혹은 살짝 부정적인 평가를 덧붙일 때 자주 등장한다.
따라서 To be honest를 사용할 때는
“지금 이 말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직역영어처럼 자동으로 “솔직히 말하면”을 붙이는 습관은
오히려 인상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다.
영어에서는 굳이 To be honest를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솔직할 수 있다.
이 표현은 정직함을 증명하기 위한 문장이 아니라,
흐름을 전환하기 위한 장치다.
직역영어의 틀에서 벗어나야만
To be honest가 왜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들리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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