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는 많은 학습자들이
I’m down이라는 표현을 처음 접하면
직역영어 방식으로 의미를 해석하려고 한다.
직역영어 습관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I’m down을 보자마자 down이라는
단어의 기본 의미부터 떠올린다.
그래서 I’m down을 ‘나는 아래에 있다’거나
‘나는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라고 이해해버린다.
그러나 실제 회화에서 I’m down은 직역영어로 접근하면
거의 항상 오해가 발생하는 표현이다.
먼저 실제 대화를 보자.
M: “Do you want to grab coffee later?”
W: “Yeah, I’m down.”
이 상황에서 I’m down은 우울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I’m down은 제안에 대한 동의이며,
직역영어로는 포착되지 않는 태도의 표현이다.
자연스럽게 옮기면 다음과 가깝다.
• “좋아”
• “괜찮아”
• “나도 할게”
• “콜이야”
즉, I’m down은 어떤 제안이나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I’m down의 이런 의미가
직역영어 방식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I’m down과 직역영어의 충돌 지점
I’m down을 직역영어로 이해하려는 순간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은 down이라는 단어다.
직역영어 학습 방식은 단어 하나에
의미 하나를 대응시키는 습관을 만든다.
• down = 아래
• down = 우울한 상태
이 방식은 시험 문제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I’m down 같은 회화 표현에서는
직역영어 접근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왜냐하면 I’m down에서 중요한 것은
down 단독의 뜻이 아니라,
I’m down이라는 전체 구조가
만들어내는 상태 표현이기 때문이다.
I’m down은 “나는 지금 이 제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를
짧게 보여주는 문장이다.
직역영어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추적하지만,
I’m down은 태도의 신호를 전달한다.
이 지점에서 직역영어는 구조를 보지 못하고
단어에만 매달리게 된다.
결국 I’m down을 이해하려면 직역영어 습관을
잠시 내려놓고,
I’m down을 하나의 덩어리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I’m down이 보여주는 영어식 태도표현과 직역영어의 한계
한국어에서는 동의할 때
감정이나 판단을 직접적으로 말한다.
“좋아”, “괜찮아”, “할 수 있어”처럼
감정 중심 표현이 많다.
그러나 I’m down은 그런 방식이 아니다.
I’m down은 직역영어로 번역하려 하면
감정 문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도 문장이다.
영어에서는 제안에 대한 입장을
상태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 I’m down → 나는 그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
• I’m in → 나는 참여할 의사가 있다
I’m down은 기분 설명이 아니라 입장 선언이다.
그런데 직역영어 방식은 이 차이를 놓친다.
직역영어는 “down이 무슨 뜻인가”에 집중하지만,
I’m down은 “내가 이 상황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가 핵심이다.
따라서 I’m down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직역영어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영어가 태도를 상태로 표현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I’m down은 직역영어로 하나의 뜻으로 고정할 수 없다
I’m down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직역영어처럼 하나의 번역어로 고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역영어 학습은 표현 하나에
대응 번역 하나를 만들어 외우는 방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I’m down은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 친구의 제안 → “콜”, “좋지”
• 가벼운 약속 → “괜찮아”
• 즉흥적인 계획 → “나도 할게”
이처럼 I’m down은 직역영어식으로
단일 의미를 붙이는 순간 어색해진다.
I’m down은 번역어가 아니라 반응의 톤이다.
직역영어는 고정된 뜻을 찾지만,
I’m down은 맥락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I’m down을 직역영어로 오해할 때 생기는 문제
I’m down을 직역영어로 해석하면
가장 흔한 오해가 생긴다.
• I’m down = 나 기분 안 좋아 (X)
이렇게 이해하면 대화 맥락이 완전히 어긋난다.
누군가 제안을 했는데 I’m down을
우울하다고 받아들이면,
동의를 거절로 오해할 수 있다.
직역영어의 위험성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 모든 상황에서 I’m down을 “좋아”로 번역 (X)
이 경우 I’m down이 가진
가벼운 동의의 느낌이 사라진다.
직역영어는 뉘앙스를 제거한다.
I’m down은 적극적인 찬성이라기보다는
“그 정도면 괜찮아”라는 신호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I’m down은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직역영어로는 이런 사용 맥락까지 파악하기 어렵다.
I’m down은 캐주얼한 관계,
부담 없는 제안에서 자연스럽다.
직역영어는 상황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다.
결국 I’m down은 단어 뜻의 문제가 아니라
영어가 태도를 표현하는 방식의 문제다.
직역영어를 벗어나 I’m down을
“이 제안에 대해 나는 열려 있다”라는
상태 표현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정리하면, I’m down은
번역해서 이해할 표현이 아니라
태도로 느껴야 할 표현이다.
그리고 I’m down을 직역영어로 붙잡고 있는 한,
그 태도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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